美·이스라엘 폭격에…이란 초등학교서 학생 148명 사망

해외

이데일리,

2026년 3월 01일, 오후 05:36

[사진=AP(연합뉴스)]
[이데일리 허지은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이란 남부에 위치한 초등학교에서 148명이 넘는 학생이 사망했다고 이란 당국이 밝혔다.

1일(이하 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 당국은 지난달 28일 오전 10시 45분께 호르모즈간 주 해안도시 미나브에 있는 샤자레 타예베 여자초등학교가 공습당했다고 밝혔다. 이란 당국에 따르면 이번 공습으로 해당 현장에서 148명이 숨지고 98명이 부상당했다.

이번 공습으로 이란 전역의 사망자 수는 민간인을 포함해 최소 200명 규모로 알려졌다. 국제적십자사연맹(IFRC) 소속 인도주의 구호단체인 이란 적신월사는 28일 하루 동안 전국 24개 주에서 201명이 사망하고 747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이란 정부는 대규모 민간인 피해로 이어진 이번 공습을 규탄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를 “야만적이고 비인도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전쟁 범죄”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미군은 이스라엘과의 합동 작전 중 민간인 사상자 보고를 인지하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미 중부사령부 대변인 팀 호킨스 대위는 “진행 중인 군사 작전으로 인한 민간인 피해 보고를 인지하고 엄중히 받아들이고 있다”며 “민간인 보호는 최우선 사항이며 의도치 않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란 정부는 테헤란 등 주요 도시에 대한 추가 공습과 관련한 세부 내용은 비공개로 두고 있다. 이란 주민들에게 발송된 메시지엔 “테헤란 및 주요 도시에 대한 미국과 시오니스트 정권(이스라엘)의 합동 작전이 지속되고 있다”며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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