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 단 1대', 故이건희 위해 제작된 포르쉐…美 경매 등장

해외

이데일리,

2026년 3월 06일, 오전 11:12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자동차 애호가로 알려진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회장을 위해 만든 단 한 대의 포르쉐 차량이 미국 경매 시장에 등장했다.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의 포르쉐 루프 928R 모델. (사진=구딩앤컴퍼니 홈페이지)
미국 경매 전문 업체 구딩앤컴퍼니는 5일(현지 시간)과 6일 플로리다주(州) 아멜리아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경매에 포르쉐 ‘루프(RUF) 928R’ 모델이 출품된다고 밝혔다.

예상 낙찰가는 최소 40만 달러(약 5억8600만원)에서 최대 50만 달러(약 7억3000만원) 정도로 제시됐다.

이번 경매에 나온 928R은 독일의 자동차 튜닝 업체 루프(RUF)가 1989년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회장을 위해 특별 제작한 모델로 전 세계에 단 한 대만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진룸 내부에는 이 선대회장의 이름이 새겨진 전용 명판이 부착돼 있다.

포르쉐 루프 928R 차량 엔진룸 내부에 새겨진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의 이름 명판. (사진=구딩앤컴퍼니 홈페이지)
루프 928R은 포르쉐가 기본 차체를 공급한 뒤 루프가 성능을 개선해 완성한 모델이다. 5.0리터 V8 엔진을 장착해 약 360마력의 출력을 낼 수 있으며 자동 변속기와 전동 선루프, 자동 공조 장치 등 편의 사양도 갖춘 고급 스포츠카다.

이 차량은 루프사가 다시 매입해 2021년 파펜하우젠 본사에서 정밀 복원 작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주행거리는 약 2560km(1568마일)에 불과해 신차급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생전 부가티, 페라리, 람보르기니 등 많은 슈퍼카를 수집하며 자동차 기술에 깊은 관심을 보였던 이 선대회장의 취향이 루프 928R에 고스란히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