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해 미국 지수 산출 기업 스탠더드앤드푸어스 다우존스 인디시즈(S&P DJI)가 S&P500 지수 편입 규정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사진=AFP)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규정 변경이 이뤄질 경우 스페이스X는 IPO 후 S&P500에 더 빠르게 편입돼, 지수를 추종하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패시브 자금 수요를 맞이할 수 있다. S&P500을 추종하는 펀드들은 지수에 새로 편입된 종목을 반드시 매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약 24조 달러 규모 자금이 S&P500과 연동돼 있다.
현재 지수 제공사는 규정 변경에 대한 시장 수요가 있는지 이해관계자들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으며, 규정을 바꾸려면 몇 주간 진행되는 공식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번 편입 규정 변경 검토는 스페이스X뿐 아니라 오픈AI, 앤스로픽 등 대형 인공지능(AI) 기업들이 IPO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이달 초 S&P는 블로그 게시글에서 스페이스, 오픈AI, 앤스로픽 등 최근 벤처 투자를 받은 상위 10개사가 모두 상장해 S&P500에 편입될 경우 이들의 지수 비중이 약 4.5%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에너지 섹터 비중보다 큰 수준이다.
나스닥도 스페이스X와 같은 대형 신규 상장 기업을 나스닥100 지수에 더 빠르게 편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스페이스X는 나스닥 상장 조건으로 나스닥100 조기 편입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TSE 러셀 역시 러셀 지수에 대형 IPO 기업을 신속하게 편입할 수 있는 패스트 엔트리 규정 도입 여부를 두고 의견수렴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가 IPO에서 1조 7500억 달러(약 2600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최대 500억 달러(약 74조원) 규모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경우 스페이스X의 시가총액은 엔비디아(4조 4500억 달러), 애플(3조7600억 달러), 알파벳(3조 6700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2조 9800억 달러), 아마존(2조 2500억 달러)을 제외한 대부분의 S&P500 기업보다 큰 규모가 된다. 메타나 테슬라보다도 높은 기업가치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