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르무즈 해협 지키려면 군함 보내라”...韓 등 참여 압박(종합)

해외

이데일리,

2026년 3월 15일, 오전 12:14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전쟁으로 긴장이 고조된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확보를 위해 여러 국가가 군함을 파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많은 국가들이 미국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되고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군함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특히 이란의 해협 봉쇄 시도로 영향을 받는 국가들이 군함을 보내야 한다”며 중국, 프랑스, 일본, 한국, 국 등을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국가가 군함을 보내면 호르무즈 해협은 완전히 지도부가 제거된 국가에 의해 더 이상 위협받지 않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미국은 이미 이란의 군사 능력을 100% 파괴했다”고 주장하면서도 “이란이 드론을 보내거나 기뢰를 설치하거나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는 방식으로 여전히 해협을 위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해안선을 계속 강하게 폭격하고 있으며 이란 보트와 선박을 계속 격침시키고 있다”며 군사 작전이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전쟁 상황 속에서도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을 직접 호위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국제 유가 상승과 휘발유 가격 급등이 미국 내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하는 상황에서 해상 항로 안전 확보 필요성을 강조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다만 예상보다 호르무즈 해협 위기가 완화되지 않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이용하는 국가들이 자국 선박 보호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2019년 사회관계망서비스 글에서도 “중국과 일본은 항상 위험했던 항로에서 자국 선박을 스스로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해상 통로로,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간 충돌이 격화되면서 봉쇄 가능성이 제기돼 국제 에너지 시장과 금융시장 불안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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