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도 통상장관 회담..."CEPA 개선협상 가속 논의“

해외

이데일리,

2026년 3월 15일, 오전 11:01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산업통상부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13일(현지시간) 인도 델리에서 피유쉬 고얄(Piyush Goyal) 인도 상공부 장관과 한-인도 통상장관 회담을 개최하고, 무역·투자 협력 심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이 13일(현지시간) 인도 델리에서 피유쉬 고얄(Piyush Goyal) 인도 상공부 장관과 '한-인도 통상장관 회담'을 갖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부)
인도는 세계 최대 인구 대국이자 세계 4위 경제 대국으로, 지난 10년 간 연평균 약 7%의 경제성장률 보이며 세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고 있는 시장 중 하나다. 최근 인도는 영국, 오만, 뉴질랜드, 유럽연합(EU) 등 다수국과 높은 수준의 자유무역협정(FTA)를 체결해 시장 개방이 가속화되는 추세다.

인도가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중요성 또한 점차 커지고 있다. 인도는 우리나라의 8위 수출국에 해당한다. 지난해 기준 한-인도 교역액은 257억달러로, 한-인도 포괄적경제협력동반자협정(CEPA)가 발효된 2010년 171억달러 대비 50% 이상 성장했다.

이번 회담에서 여 본부장은 최근 글로벌 통상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시장과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양국 간 경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한-인도 간 경제협력이 더욱 긴밀해지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하며, 고얄 장관과 양국 무역·투자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한-인도 CEPA 개선협상 논의 가속화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진행했다.

아울러 양측은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카메룬에서 개최되는 제14차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제반 사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우리 정부가 주도해 온 ‘개발을 위한 투자원활화 협정’의 WTO 법체계로의 편입 문제 등 주요 현안을 다루며 다자무역체제 강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모색했다.

여 본부장은 이번 방인 계기에 현지 진출 우리 기업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해 현장의 구체적인 애로사항을 청취했고, 통상장관회담 및 정부 직속 싱크탱크(NITI Aayog) 간담회에서도 인도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애로 해소 지원을 당부했다. 이어 인도 상공회의소(FICCI) 주관으로 인도 IT·AI 기업 간담회를 진행해 향후 한-인도 간 AI 및 디지털 통상 협력 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여 본부장은 “인도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핵심 축이자, 신남방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파트너 국가 중 하나”라며 “한-인도 양국 간 호혜적인 경제 협력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인도측과 협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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