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1230조’ 일론 머스크 집인데...“냉장고 텅텅, 수건은 한 장”

해외

이데일리,

2026년 3월 15일, 오후 02:33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세계 최고 부자 가운데 한 명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소박한 자택이 화제가 되고 있다.

머스크 자택 내부.(사진=디마 제뉴크 X 캡처)
최근 테슬라와 스페이스X 관련 소식으로 알려진 해외 블로거 디마 제뉴크는 엑스(X·구 트위터) 머스크가 거주 중인 텍사스 보카치카 스타베이스 인근 자택 내부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이 집에 대해 “화려한 장식은 거의 없고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물건만 갖춘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자택은 거실과 주방이 별도의 벽 없이 이어진 개방형 구조로 꾸며졌고, 흰색 수납장과 스테인리스 냉장고 등 기본적인 가구만 배치돼 있다. 벽에는 특별한 그림이나 장식도 없다. 거실 중앙의 나무 테이블 위에 로켓 모양 조형물과 몇 권의 책이 놓여 있고, 일본도(카타나)가 함께 올려져 있다.

머스크의 어머니 메이 머스크도 해당 게시물에 글을 남기고는 “냉장고 안에는 먹을 것이 거의 없었고 수건도 한 장뿐이더라. 아들을 위해 그 수건을 양보해야 했다. 나는 집 오른쪽에 있는 차고에서 잠을 잤다”고 집 방문 경험을 전했다.

사진=디마 제뉴크 X 캡처
메이는 또 “어린 시절 물도 부족한 칼라하리 사막에서 몇 주 동안 샤워도 하지 못하며 지낸 경험이 있어 이런 환경도 익숙하다”고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2021년 재산 증식 논란이 커지자 “집을 소유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인근 부자 동네 벨 에어에 가지고 있던 주택 세 채를 약 4090만 달러(약 610억원)에 매각한 뒤 조립식 주택에서 생활하기 시작했다.

이 조립식 주택은 5만달러(약 7400만원) 수준이며, 부엌과 침실·욕실 등이 갖춰진 약 34㎡ 규모의 소형 주택이다.

한편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포브스는 제40회 전 세계 억만장자 순위를 발표했다. 머스크는 8390억달러(약 1230조원)의 자산을 보유하며 2년 연속 전 세계 억만장자 1위를 차지했다.

머스크의 자산 규모는 지난해 3420억 달러에서 1.5배 증가했다. 포브스 집계 사상 처음으로 8000억 달러를 넘긴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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