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베선트(왼쪽)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지난해 10월 25일 경제무역 회담을 위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만나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바이두 화면 갈무리)
이날 회담은 현지시간 오후 6시께 종료됐으며 양측은 16일에도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협상단은 지난해 11월 미·중 간 무역 갈등 완화를 위해 체결된 ‘휴전’ 합의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투자와 구매 확대 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중동에서 격화하고 있는 이란 전쟁 상황도 협상 의제로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상 결과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일정에 앞서 양국 정상회담의 기반을 마련하는 성격이 강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이는 미국 대통령의 베이징 방문으로는 약 10년 만이다.
이번 회담은 특히 미국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관세를 부과할 권한이 없다고 판단한 이후 양국이 처음 마주 앉은 자리이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해당 법을 근거로 중국에 최대 14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해 왔다. 이후 트럼프 행정부는 모든 수입품에 대해 10%의 일괄 관세를 도입했으며, 다른 법적 권한을 활용해 기존의 대중 관세 체계를 일부 복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그리어 대표는 최근 중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의 산업 과잉 생산과 강제 노동 관행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무역법 301조에 따른 조사 절차도 개시했다.
베선트 장관과 그리어 대표, 허 부총리는 지난해 5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협상을 시작한 이후 런던·스톡홀름·마드리드·쿠알라룸푸르 등에서 후속 협상을 이어가며 협상 채널을 유지해 왔다. 이 과정에서 양국은 일부 관세와 수출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무역 갈등 완화 합의에 도달한 바 있다.
이번 협상에는 랴오민 중국 재정부 부부장과 리청강 상무부 부부장도 참석했다. 그리어 대표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양국이 안보와 직접 관련성이 낮은 분야를 중심으로 제한적 무역 합의를 추진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