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잘있다”…네타냐후, 커피 들며 직접 사망설 부인(영상)

해외

이데일리,

2026년 3월 16일, 오전 06:50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5일(현지시간) 일각에서 제기된 자신의 ‘사망설’을 직접 부인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엑스(X, 구 트위터) 계정에 예루살렘 외곽의 한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보좌관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보좌관은 편안한 옷차림의 네타냐후 총리에게 사망설에 대해 질문하자 네타냐후 총리는 커피잔을 집어 들며 말장난으로 답했다. 영어에서 ‘dead’는 죽음을 뜻하지만 히브리어 속어에서는 누군가 또는 무언가를 “아주 좋아한다” 또는 “미쳐 있을 정도로 좋아한다”는 의미로도 쓰일 수 있다. 그는 보좌관에게 “나는 커피에 미쳐 있어. 그리고 알겠어? 나는 내 국민들에게도 미쳐 있어”라고 답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사진=AFP)
이는 이란 매체를 중심으로 ‘네타냐후 사망설’이 확산된 가운데 나왔다. 이날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자신들이 운영하는 매체 ‘세파 뉴스’를 통해 “만약 어린이들을 살해하는 이 범죄자(네타냐후)가 살아 있다면 우리는 그를 계속 쫓아가서 온 힘을 다해 죽여버리겠다”고 밝히며 사망설을 더욱 확산시켰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달 28일 이란 공격을 시작한 이후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미사일 공격을 받은 도시들과 병원, 항구, 군 기지 등을 방문했다. 그가 평소와 달리 언론을 동행하지 않았고 관련 영상들도 대부분 총리실이 배포했으며, 전쟁 이후 첫 기자회견도 화상 연결 방식으로 진행했다.

출처=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엑스(X, 구 트위터) 계정.
이런 상황에서 지난 13일에 공개된 영상 연설에서 네타냐후 총리의 오른손 손가락이 6개로 보인다며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영상”이라는 미확인 소문이 SNS 중심으로 퍼져 나가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답하듯 네타냐후 총리는 영상에서 양손의 손가락을 모두 펼쳐 보이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쟁이 시작된 이후 이스라엘에서는 긴급 안전 규정이 시행돼 공공 집회가 금지됐고, 대부분의 시민들은 집이나 방공호, 안전실 근처에 머물고 있다. 또한 전국 대부분의 학교가 폐쇄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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