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韓·日 등 22개국, 호르무즈 개방 방안 논의 중"

해외

이데일리,

2026년 3월 23일, 오전 06:20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마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나토 회원국들과 한국, 일본 등 22개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마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 (사진=AFP)
뤼터 사무총장은 이날 CBS방송과 인터뷰에서 “좋은 소식은 목요일(지난 19일) 이후 22개국의 그룹, 대부분 나토 회원국과 일본, 한국, 호주, 뉴질랜드,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등 22개국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자유로운 항행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뤼터 총장은 “현재 영국이 주도하는 22개국 그룹이 미국과 함께 군사 인력과 다른 인력의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무엇이, 언제, 어디에 필요한지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일본 등 동아시아 동맹국들과 유럽·중동의 동맹·파트너들이 미국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모였거나 의견을 교환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을 파견하지 않은 나토를 비난한 데 대해 뤼터 총장은 “시간이 걸리는 것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답답해하는 것도 이해한다”며 “우리는 이란 초기 공격 배경을 알지 못한 채 이런 상황에 대비해야 했다. 이제는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미국이 없다면 나토는 종이호랑이”라며 “그들은 핵무장한 이란을 저지하기 위한 싸움에 동참하길 원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 나토의 호르무즈 해협 작전 동참이 “그들에게는 위험이 거의 없이 매우 쉬운 일이다. 겁쟁이들”이라고 지적한 뒤 “그리고 우리는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뤼터 총장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여러차례 통화했다면서, 북한의 사례를 들어 미국이 “전 세계를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이란과의 핵 협상을 깨고 선제 타격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도 주장했다.

뤼터 총장은 “북한의 경우 협상이 너무 길어지면 협상 타결의 기회를 놓쳐 북한이 핵 능력을 보유하게 되는 것을 우리는 목격했다”며 “이란의 탄도미사일 능력과 핵 능력을 제거하는 대통령의 조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또 다른 증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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