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AFP)
머스크는 “우리는 칩이 필요하기 때문에 공장을 건설할 것”이라며 “테라팹을 짓지 않으면 칩을 확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테라팹에선 테슬라와 스페이스X가 사용할 1테라와트(TW) 규모 컴퓨팅 전력을 지원하는 전용 칩을 생산할 예정이다. 두 회사의 특징에 맞추어 차량, 로보택시, 옵티머스 휴머노이드 로봇에 사용될 온 디바이스 인공지능(AI) 연산에 최적화된 칩과 우주용 고출력 칩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구체적인 생산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테라팹에는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첨단 리소그래피(노광) 장비를 비롯해 설계와 테스트 등 생산 전 과정을 처리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머스크는 현장에서 설계와 생산 간 피드백 창구를 구축해 즉시 개선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테라팹 건설은 수년에 걸쳐 200달러(약 30조원) 이상의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머스크가 그동안 어려운 기술을 구현·양산하는 데 성공하긴 했지만, 테라팹 건설은 어려운 과제라고 WSJ은 짚었다. 통상 기술 기업들은 칩을 설계하지만 직접 생산하지 않고 TSMC와 삼성전자 등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에 맡긴다. 지난해 7월 테슬라는 삼성전자(005930)와 약 170억달러(약 25조6000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하고, 로봇·자율주행차·AI 데이터센터에 활용할 첨단 칩 생산을 위탁했다.
하지만 머스크는 반도체 위탁생산만으로는 향후 필요한 칩 수요를 맞출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TSMC와 삼성전자에 감사하지만, 우리 수요를 충족할 만큼 빠르게 생산을 늘리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는 자체 공장 건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