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셰브론 정유소.(사진=AFP)
일반 무연 휘발유의 미국 전역 평균 가격 최고 기록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인 2022년 6월 기록한 갤런당 5.02달러였다.
분석가들은 원유 가격 상승이 계속되는 만큼 휘발유 가격도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20일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98.23달러로, 전쟁 발발 전인 67.02달러와 비교하면 46% 급등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해 이란은 보복으로 페르시아만 입구의 핵심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했다. 전 세계 석유 공급량의 4분의 1이 이 해협을 통과한다. 이 항로의 봉쇄는 그 공급을 급격히 위축시켰고, 미국 운전자들에게는 휘발유 가격의 빠른 상승으로 이어졌다.
특히 전쟁 발발 전까지 비교적 미국 내 최저 수준의 휘발유 가격을 누리고 있던 남부와 남서부 여러 주들이 가장 가파른 가격 상승을 겪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분석했다. 14일 기준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오클라호마, 텍사스의 휘발유 가격은 전쟁 시작 이후 약 3분의 1가량 급등했다. 콜로라도에서는 가격이 35% 상승했다. 가장 큰 타격을 받은 뉴멕시코에서는 상승률이 40%에 거의 근접했다.
휘발유 가격 상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부담으로 작용하자 선적된 러시아산 원유 및 석유 제품에 대한 제재 한시적 면제 등 대응책을 내놓고 있다. NYT는 “정책의 뚜렷한 전환이나 전쟁이 즉각적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지 않아 상승한 가격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혹은 얼마나 높아질지는 불확실하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