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다보스 ‘보아오포럼’ 개막…다자주의·AI 집중 논의

해외

이데일리,

2026년 3월 24일, 오전 05:00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아시아 최대 경제 포럼이자 ‘중국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포럼이 24일부터 나흘간 중국 하이난에서 열린다. 창립 25주년을 맞은 올해 보아오포럼은 다자주의 복원, 지역 협력 강화, 인공지능(AI) 중심 혁신, 포용적 발전 등 4대 축을 중심으로 불확실성 해법 모색에 나선다.

반기문 보아오포럼 이사장이 2025년 3월 27일(현지시간) 중국 남부 하이난성 보아오에서 열린 보아오포럼 아시아 연차총회(BFA) 개막식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AFP)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등에 따르면 올해 보아오포럼은 ‘함께 미래를 설계하자: 새로운 트렌드·기회·협력’으로, 약 50개의 분과 포럼과 원탁회의, 대화 세션이 예정돼 있다. 각국 지도자와 정부 관계자, 국제기구 책임자, 기업 대표, 전문가, 언론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세부 주제로는 △세계정세와 발전 방향 △지역 협력과 성장동력 △혁신을 통한 발전 잠재력 확대 △포용적 발전을 위한 파트너십 강화 등이 제시됐다.

세계정세와 발전 방향에서는 최근 미국의 관세 정책을 겨냥해 다자주의 회복과 글로벌 거버넌스 강화가 핵심 의제로 다룰 전망이다. 글로벌 정책 공조 강화, 글로벌 사우스 역할 확대, 중국의 고품질 성장 전략 등이 논의되며, 세계 정세의 변동성이 커진 국면에서 ‘정책 기준점’을 복원하자는 메시지를 던지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포럼에서는 기술 혁신, 특히 AI이 핵심 화두로 부상했다. ‘AI+ 산업 전환’부터 ‘AI 기반 헬스케어’까지 다양한 논의가 진행되며, 디지털 기술이 산업 구조를 어떻게 재편하고 고품질 성장을 견인하는지에 초점이 맞춰진다. AI의 급속한 발전은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는 동시에 거버넌스, 윤리, 고용 문제 등 새로운 과제도 제기하고 있다.

또 하이난성 전체를 특별 세관구역으로 지정하는 ‘봉관’(封關) 운영 성과를 소개하며 중국의 투자 환경을 대외적으로 홍보할 것으로 보인다. 봉관은 무관세 확대와 통관 절차 간소화를 통해 대외 개방을 확대하고 하이난을 국제 무역 거점으로 육성하려는 전략이다.

아울러 올해는 중국의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 출발점이자 하이난 봉관 운영 이후 첫해라는 점에서 중국이 경제 회복과 대외 개방 확대 메시지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민석 국무총리도 보아오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다. 이는 취임 후 첫 방중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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