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루멘텀 홈페이지)
엔비디아·구글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를 공격적으로 증설하면서, 전통 구리 케이블로는 감당이 안 되는 대역폭을 맞추기 위해 광 트랜시버·광 상호연결(optical interconnect)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다.
그 결과 월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으며 S&P500 지수에도 편입됐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지수 편입 전까지 루멘텀의 주가 상승률은 같은 기간을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현재 S&P 편입 종목들 중에서도 두 번째로 좋은 성과다.
그동안 주가가 너무 많이 오른 데다, 최근엔 과도한 투자에 따른 AI 경계론·회의론도 확산하고 있어 루멘텀 주가가 추가 상승할 여력이 남아있는지 주목된다.
BNP파리바의 칼 애커먼 애널리스트는 이달 초 엔비디아의 20억달러 투자를 계기로 루멘텀이 초고출력(UHP) 레이저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자사 제품에 대한 AI 주도 수요 또한 활용해 주가가 추가로 40% 더 오를 수 있다고 낙관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625달러에서 1040달러로 대폭 상향했다. 이날 종가대비 기준 43%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그는 “AI 데이터센터에서 사용되는 광 트랜시버, 레이저 및 기타 광학 부품에 대한 수요가 강력하다. 엔비디아가 차세대 컴퓨터 하드웨어 시스템인 ‘베라 루빈’(Vera Rubin) AI 인프라를 위해 루멘텀의 광학 부품을 대량 구매하는 주요 고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구글 역시 광 회로 스위치(optical circuit switches)를 대량 구매하는 주요 고객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머컨 애널리스트는 또 루멘텀이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보로에 새 팹을 매입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이 공장은 연간 50억달러의 매출을 낼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출 수 있으며, 향후 수년간 UHP 레이저 생산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TD코웬의 숀 오러플린 애널리스트는 최근 루멘텀에 대해 ‘중립’ 의견으로 전환했다. 그는 전날 고객 노트에서 “루멘텀이 특히 UHP 분야에서 레이저 사업에서 상당한 수요를 누리고 있다는 점은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강세 투자자들의 이익 추정치는 이미 현재 컨센서스 전망을 한참 앞서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루멘텀은 지난주 광섬유통신학회 콘퍼런스에서 광 상호연결 관련 총주소가능시장(TAM)이 현재 약 180억달러에서 2030년까지 90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