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사진=AFP)
세르히오 고르 인도 주재 미국 대사도 이날 X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모디 총리의 전화통화를 확인하며 “두 정상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 상태로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중동 전쟁으로 원유·액화천연가스(LNG) 공급이 차단되며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LNG와 기타 석유 연료를 중동에 크게 의존해 온 인도 역시 큰 타격을 받고 있다. 비료와 알루미늄, 반도체 제조 등 여러 산업 생산이 차질을 빚으며, 성장세가 장기간 둔화될 위험이 커지고 있다.
이에 모디 총리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도 두 차례 전화통화를 가졌으며 연료 수급난이 커지는 현 상황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아울러 미국은 러시아산 원유 구매에 대한 제재를 일시 유예하며 인도의 에너지 공급을 지원하고 있다.
그는 최근 연설에서 중동산 에너지 공급 악화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인정하면서도, 국내 수요를 충족할 만한 충분한 공급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며 기업들과 국민들을 안심시켰다. 또 중동에 발이 묶인 선박들의 안전한 통과를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도는 지금까지 호르무즈를 통과하는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4척의 출항을 확보한 상태다.
한편 이란은 최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일부 상선에 대해 통행료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통제하고 있음을 부각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이에 인도는 이날 “국제법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항행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으며, 누구도 이 해협 이용에 대해 어떤 요금도 부과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