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특수교육, 사회로 나가는 준비과정..'자존'을 키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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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3월 25일, 오후 03:57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유은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특수학교 설립 확대, 학급당 학생 수 하향, 장애학생 자립 지원센터 설립 등 ‘특수교육 강화 6대 공약’을 제시했다.

유은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2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특수교육 강화를 위한 6대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유은혜 캠프)
유 예비후보는 2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회의원 시절 처음 대표발의한 법안이 특수교육법 개정안이었다. 교육의 출발은 안전이고, 아이를 지키지 못하는 학교는 교육을 말할 수 없다”라며 이같은 내용의 ‘포용교육’ 중심 특수교육 정책을 소개했다.

그는 특수교육의 발전 단계를 1단계 접근 보장→2단계 질 높은 교육→3단계 학습 성공을 보장하는 포용교육으로 분류했다. 단순한 통합 배치를 넘어선 교육체계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이날 발표한 특수교육 강화 6대 공약은 △특수학교 설립 확대 △병설 특수학교와 전일제 복합학급 등 모델 다양화 △협력수업 구조 강화, 일반교사 지원 확대, 관리자 책임 교육 등 지원 강화 △학급당 학생 수 하향 조정 △장애인 취업 확대 △장애 학생 상생 거버넌스 및 통합 안전망 구축 등이다.

유 예비후보는 “장애 학생의 근거리 통학권은 권리”라며 수원 새빛·여주·시흥·고양 창릉·남양주 왕숙·포천 지역 특수학교를 2028년까지 차질 없이 개교하겠다고 밝혔다. 양주와 부천 역시 각각 2029년과 2030년 개교를 추진하며, 화성 동탄·고양·평택 지역은 신규 설립을 최우선 검토 대상에 포함했다.

부지 확보 등 문제로 대규모 특수학교 설립이 늦어질 경우 일반 학교 내 특수교감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병설 특수학교’와 ‘전일제 복합 특수학급’ 확대 도입으로 대처한다.

유은혜 예비후보는 또 “지원 없는 통합은 방치”라고 강조하며, 특수교사와 일반교사가 함께하는 협력수업 모델을 정착시키고 통합학급 교사를 위한 전문 컨설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통합교육 질 지표’를 도입해 학교 단위의 책임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수업과 지원’이 가능하도록 교원 배치 기준에도 혁신을 도입한다. 학급당 학생 수를 유치원 3명, 초·중등 4명, 고등학교 4~5명 수준으로 낮추고, 특수교사 배치 기준도 상향해 보다 촘촘한 교육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장애학생의 자립과 취업 지원을 위해서는 ‘장애학생 자립 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직무 발굴부터 직업훈련, 취업, 사후관리까지 이어지는 4단계 직업교육 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교육청의 직접·간접 고용을 확대하고, 전공과 확대 및 대학·기업 연계를 강화해 실질적인 사회 진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장애학생 권익 보호를 위한 ‘교육조정위원회’와 갈등 대응 전담기구를 설치하고, 학부모가 정책 수립 과정에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등 통합 안전망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유은혜 예비후보는 “특수교육은 보호를 넘어 사회로 나아가는 준비 과정이어야 한다”며 “치료가 필요한 아이와 통합이 가능한 아이 모두가 각자의 속도와 방식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궁극적으로 아이들이 스스로 삶을 꾸려갈 수 있는 ‘자존’을 키우는 것이 교육의 목표”라며 “교육의 변방과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모든 아이의 학습권이 온전히 보장되는 경기교육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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