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나 로보틱스의 소형 로봇 ‘스프라우트’가 어린아이와 함께 걷고 있는 모습 (사진=파우나 로보틱스)
파우나 로보틱스는 2024년 전직 메타·구글 엔지니어들이 뉴욕에서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클라이너 퍼킨스, 럭스 캐피털 등으로부터 최소 3000만 달러(약 445억원)를 조달했다. 올해 초 첫 제품인 이족보행 로봇 ‘스프라우트(Sprout)’를 출시했다. 스프라우트는 키 약 107㎝, 무게 약 23㎏의 소형 로봇으로, 가격은 5만 달러(약 7500만원)다. ‘친근하고 인간 친화적’인 설계를 내세우며 장난감 정리, 식료품 가져오기 등 가정·사무실 내 잡무 처리를 목표로 한다. 디즈니와 현대차(005380) 계열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초기 고객사로 이름을 올렸다.
아마존 대변인은 “파우나가 모든 사람을 위해 유능하고 안전하며 재미있는 로봇을 만들겠다는 비전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파우나 직원 약 50명은 뉴욕 아마존 사무실로 합류하며, 회사명은 ‘파우나 로보틱스, 아마존 컴퍼니’로 유지된다. 파우나 공동창업자 롭 코크런 최고경영자(CEO)와 조시 메렐도 아마존에 합류한다. 파우나는 아마존 운영 부문 산하 ‘개인 로보틱스 그룹(Personal Robotics Group)’에 편제된다.
아마존은 2012년 창고 자동화 로봇 업체 키바 시스템스를 7억7500만 달러(약 1조1627억원)에 인수한 이래 물류 로봇 분야에 집중 투자해왔다. 2021년에는 가정용 이동 로봇 ‘아스트로(Astro)’를 1600달러(약 240만원)에 출시했으나 반응이 제한적이었다. 지난주에는 배달 기사 지원용 사족보행 로봇을 개발하는 스위스 업체 리브르(Rivr)도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파우나 인수는 아마존의 로봇 사업을 물류에서 소비자 가정으로 확장하는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다만 아마존은 스프라우트를 자사 물류 현장에 투입할 계획은 없으며, 소비자 대상 상품화 방식도 아직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빠르게 과열되고 있다. 테슬라는 ‘옵티머스’ 로봇을 개발 중이며, 일론 머스크 CEO는 연간 100만대 생산을 목표로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 생산라인을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피규어 AI, 앱트로닉, 어질리티 로보틱스, 중국 유니트리 등도 시장에 가세했다. 애플·메타·구글도 이 분야에 관심을 표명했다.
사진=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