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5월 베이징서 시진핑과 정상회담…연내 상호방문도(종합)

해외

이데일리,

2026년 3월 26일, 오전 04:30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5월 중국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 중동에서 진행 중인 이란 전쟁 여파로 연기됐던 일정이 재조정되며 미중 정상 외교가 다시 본궤도에 오르는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지난해 10월 부산 김해국제공항 나래마루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마치고 시 주석과 악수하며 이야기를 하고 있다.(사진=AFP 연합뉴스)
백악관은 2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5월 14~15일 베이징을 방문해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양국 대표들이 역사적인 방문을 위한 준비를 마무리하고 있다”며 “시 주석과 시간을 보내는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방중은 당초 3월 31일~4월 2일로 예정돼 있었지만, 이란 전쟁이 격화되면서 일정이 연기됐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시 주석도 일정 변경 필요성을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백악관은 이번 정상회담을 전후로 전쟁 상황이 정리될 가능성도 시사했다. 레빗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란 전쟁이 약 4~6주간 지속될 것이라는 기존 정부 전망을 언급하며 “계산해 보면 된다”고 말해, 5월 중순 중국 방문 이전에 전쟁이 종료될 수 있음을 내비쳤다. 다만 그는 전쟁 종료가 정상회담 개최의 전제 조건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관세를 비롯해 대만 문제, 반도체, 불법 마약, 희토류, 농업 등 광범위한 현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세계 최대 경제국 간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긴장 완화와 관계 관리가 핵심 의제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시 주석을 올해 중 워싱턴 D.C.로 초청해 상호 방문 형식의 정상회담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회담은 지난해 10월 한국에서 열린 정상 간 회동 이후 첫 대면 정상회담이다. 당시 양국은 무역 갈등 완화를 위한 ‘휴전’에 합의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2017년 이후 약 9년 만으로, 향후 미중 관계의 방향을 가를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