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건물이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아 무너졌다. (사진=AFP)
헤즈볼라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예멘 후티 반군, 이라크의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 등과 함께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 세력 ‘저항의 축’의 일원으로, 최근 수년간 이스라엘의 공세를 받아 전력이 약화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달 28일 이란을 침공해 알리 하메네이 전 이란 최고지도자를 사살하자 헤즈볼라도 지난 2일 참전, 레바논에서 이스라엘과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를 궤멸시키겠다며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등을 전면 공격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아예 레바논 남부를 강제 병합해 ‘방어적 완충지대’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 위협을 이유로 1982년부터 2000년까지 약 18년간 레바논 남부를 점령한 바 있다.
이란은 이달 중순께 중재국에 이스라엘의 헤즈볼라 공격 중단을 포함한 합의를 원한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미국은 헤즈볼라 등 역내 대리 세력 지원 중단을 포함한 15개 요구사항을 휴전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이스라엘 역시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에 관계 없이 헤즈볼라 공격을 계속하겠다는 주장이다.
레바논 정부는 헤즈볼라와 거리를 두며 전날 이란 대사를 페르소나 논 그라타(기피 인물)로 선언했다. 지난 2일 이후 레바논에선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1000명 이상 사망하고 100만명 이상이 피난길에 올랐다.
미국은 파키스탄을 통해 △이란의 기존 핵 능력 해체 △핵무기 비추구 약속 △영토 내 우라늄 농축 금지 △고농축 우라늄 450㎏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관 △나탄즈, 이스파한, 포르도 핵시설 해체 △IAEA의 완전한 접근권 및 감시 권한 △역내 대리세력 지원 중단 △호르무즈 해협 개방 보장 △미사일 사거리·수량 제한 △미사일 사용 자위 목적 제한 등을 요구했다.
반면 이란은 △종전 후 호르무즈 해협에서 통행료 징수 △미국 및 이스라엘의 불가침에 대한 국제적 보장 △중동서 미군 철수 △대이란 제재 해제 △이란 미사일 프로그램 제한 협상 불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전쟁 배상금 지급 △이스라엘의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공격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