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보아오포럼 본회의 개막, 자오러지 “강권과 괴롭힘 버려야”

해외

이데일리,

2026년 3월 26일, 오후 05:55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인 보아오 아시아 포럼 연례회의(보아오포럼)이 본회의를 열고 국제 정세와 경제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갔다. 중동 분쟁으로 국제 정세가 급변하는 가운데 중국은 강권과 괴롭힘을 버려야 한다며 다자주의를 강조했다.

26일 오전 중국 하이난성 보아오에서 열린 보아오포럼 개막식에서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국 국가서열 3위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은 26일 열린 보아오포럼 본회의 개막식에서 “오늘날 세계 각국 국민의 평화와 발전을 요구하는 열망이 더욱 절실해지고 공정과 정의를 추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강해지고 있다”면서 “우리는 평화, 발전, 협력, 상생의 시대적 흐름에 순응해 인류 운명 공동체를 함께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오 위원장은 “중국이 글로벌 거버넌스 이니셔티브를 제안함으로써 세계 변혁이 어디로 향할지 올바른 방향을 제시했다”면서 “충돌과 대립,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것, 강권과 괴롭힘, 의심과 질투를 버리고 아름다운 미래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 경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30% 가량으로 안정적이며 중요한 동력이 되고 있다고 지목했다. 자우 위원장은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과 관련해 “내수 확대를 고수하고 초대형 시장의 혜택을 지속 방출하며 혁신 발전을 지속하며 성장 동력을 자극할 것”이라면서 “대외 협력을 지속 심화하고 비즈니스 환경을 최적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세계 주요 지도자들이 모인 보아오포럼을 통해 국제 사회에 다자주의와 평화를 강조하며 중국의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보아오포럼 이사장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무역 전쟁, 일방주의, 보호무역주의이라는 복잡한 상황에서도 아시아는 개방적 협력, 연대, 진보를 고수했으며 경제 통합 과정이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면서 “보아오포럼은 다자주의, 자유무역, 세계화를 옹호하는 중요한 플랫폼이자 개방 지역주의를 실천하고 국제 협력을 촉진하는 강력한 힘이 됐다”고 평가했다.

지난 24일부터 시작한 보아오포럼은 ‘공동 미래 형성: 새로운 환경, 새로운 기회, 새로운 협력’을 주제로 열린다.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 아제르바이잔 국회의장, 스리랑카 국회의장, 카자흐스탄 제1부총리 등 세계 60개국·지역에서 2000여명이 참석했다.

26일 오전 중국 하이난성 보아오에서 열린 보아오포럼 개막식에서 김민석 국무총리가 영상으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번 보아오포럼에 참석해 기조 연설할 예정이었지만 중동 분쟁 등을 이유로 불참했다. 대신 이날 영상을 통해 연설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