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란 협상 대표들을 “매우 다르고 이상하다”고 평가하면서, 약 4주 가까이 이어진 전쟁을 끝내기 위해 “미국과의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발언은 미·이란 간 협상 진행 여부를 둘러싼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나왔다. 미국은 종전 협상을 위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이란은 이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전날 국영 매체를 통해 미국의 종전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미국과 협상할 의도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중재자를 통한 메시지 교환 역시 “미국과의 협상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군사적으로 완전히 파괴됐으며 반격할 가능성도 없다”며 “그들이 단순히 제안을 검토 중이라는 주장은 틀렸다”고 반박했다.
양측이 ‘협상’과 ‘메시지 교환’을 두고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으면서 시장과 외교가 모두 불확실성에 놓여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은 협상 결렬 가능성에 대비해 중동 지역에 수천 명 규모의 병력을 추가 배치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병력 증강이 장기적인 지상전보다는 단기간 내 목표를 달성하는 제한적 작전을 염두에 둔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협상이 실패할 경우 미국이 이란의 주요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을 장악하거나 호르무즈 해협 통제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된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적대 세력이 역내 국가의 지원을 받아 이란의 섬을 점령하려 한다는 정보가 있다”고 주장하며 경계 수위를 높였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걸프 국가들은 공동 성명을 내고 이란의 에너지 시설 공격을 “범죄 행위”로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 국가는 향후 자위권 차원의 대응 가능성도 시사하면서, 전쟁이 역내 전면 충돌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