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수장 “미국·이란 의지 있어…협상 테이블 복귀해야”

해외

이데일리,

2026년 3월 27일, 오전 08:52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장관)이 캐나다 외교장관과 통화해 미국과 이란이 협상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 (사진=AFP)
27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부장은 전날 아니타 아난드 캐나다 외교장관과 전화 통화했다.

아난드 장관은 중동 상황에 대한 캐나다의 입장을 소개하며 “캐나다가 분쟁 중 민간인 보호, 긴장 완화 촉진, 분쟁 파급 방지, 세계 경제 및 생산·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 핵 문제는 국제 핵 비확산 체제와 관련이 있으며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항해를 보장하는 것은 모든 당사자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고 그는 전했다.

그러면서 “캐나다는 중국과 협력해 평화를 설득하고 전쟁을 중단하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증진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왕 부장은 중동 분쟁에 대한 중국의 원칙적 입장을 설명하면서 “이란 핵 문제는 대화를 통해 해결돼야 하며 무력 사용 사유가 되어서는 안 된다. 무력 사용은 심각한 후유증만 가져올 것이며 전쟁의 확산은 지역 안보와 안정을 위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과 이란 모두 협상 재개에 의지가 있다고 언급한 왕 부장은 “국제 사회가 양측이 협상 테이블로 복귀해 효과적인 정치적 해결 방안을 모색하도록 격려해야 한다”면서 “중국과 캐나다는 공동으로 건설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양측이 양국 관계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모든 수준에서 대화를 재개하며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을 확대하고 간 새로운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안정적이고 건강한 발전을 촉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그동안 이란과 이스라엘을 비롯해 중동, 유럽 등 국가들의 외교 수장과 잇달아 통화하며 중동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다. 최근 미국과 이란이 휴전 가능성을 검토하자 국제 사회에서 영향력을 내기 위해 협상에 나설 것을 강조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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