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똑똑한 MAGA 지지층, 이란 군사작전 좋아해”

해외

이데일리,

2026년 3월 27일, 오전 10:03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자신의 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지지층이 이란에 대한 공격적인 군사작전을 “매우 좋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MAGA 지지자들은 자신들의 머리 위에 핵폭탄을 가진 존재가 사라진다는 점을 좋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그는 이어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개의치 않아 하는 약하거나 어리석은, 혹은 지능이 낮은 사람들이 있지만, MAGA 지지자들은 똑똑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란 전쟁에 대한 공화당 당원들의 지지도를 측정한 최근 NBC 뉴스 여론조사를 언급했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MAGA 성향의 공화당원 중 90%가 전쟁을 지지하는 반면 5%는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30%가 자신을 MAGA 지지자로 여겼다.

하지만 해당 여론조사에서 MAGA 지지자가 아닌 공화당원 중 36%는 이란 공습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나, 공화당 내에서도 트럼프의 전쟁 입장에 대한 의견 차이가 있음을 보여줬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MAGA는 이제 거의 공화당 전체를 대표한다”고 주장했다.

이란 전쟁이 한 달간 이어지면서 일부 MAGA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우려가 나오고 있다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미친 사람이나 미친 이념이 핵무기를 갖도록 내버려 둘 수는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군사력을 입증하고 전 세계를 돕기 위해 이란에 대한 미국의 공습이 필요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을 위대하게 유지하기 위해, 우리는 꽤 짧은 우회로를 택할 것이며, 군사력 면에서 우리에 필적할 만한 나라는 아무도 없다는 것을 모두에게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자신의 인기가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주장하며 “핵무기를 가진 미치광이들로부터 미국을 지키고 있다는 점을 그들이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동성애자라는 내용의 미 중앙정보국(CIA) 브리핑을 받았다고 확인했다.

해당 보고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CIA는 그렇게 말했지만, (그렇게 말하는 게) 그들뿐인지는 모르겠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고 있는 것 같다”며 “그건 모즈타바가 이란에서 좋지 않은 출발을 하게 만든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앞서 뉴욕포스트는 지난 16일 이 사실을 최초로 보도하며 “CIA가 모즈타바의 부친인 알리 하메네이가 아들의 성적 지향 때문에 그가 최고 지도자로서의 후계자로 적합하지 않다고 우려했다”고 전했다. 이란에서는 이슬람법에 기반해 동성 간 성행위를 범죄로 규정하고 있으며, 특히 남성 간 성관계는 사형까지 가능하다.

보도는 모즈타바가 어린 시절 남성 가정교사와 오랫동안 성적인 접촉이 있었다는 CIA의 보고를 받고 트럼프 대통령이 크게 웃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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