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MAGA 지지자들은 자신들의 머리 위에 핵폭탄을 가진 존재가 사라진다는 점을 좋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란 전쟁에 대한 공화당 당원들의 지지도를 측정한 최근 NBC 뉴스 여론조사를 언급했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MAGA 성향의 공화당원 중 90%가 전쟁을 지지하는 반면 5%는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30%가 자신을 MAGA 지지자로 여겼다.
하지만 해당 여론조사에서 MAGA 지지자가 아닌 공화당원 중 36%는 이란 공습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나, 공화당 내에서도 트럼프의 전쟁 입장에 대한 의견 차이가 있음을 보여줬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MAGA는 이제 거의 공화당 전체를 대표한다”고 주장했다.
이란 전쟁이 한 달간 이어지면서 일부 MAGA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우려가 나오고 있다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미친 사람이나 미친 이념이 핵무기를 갖도록 내버려 둘 수는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군사력을 입증하고 전 세계를 돕기 위해 이란에 대한 미국의 공습이 필요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을 위대하게 유지하기 위해, 우리는 꽤 짧은 우회로를 택할 것이며, 군사력 면에서 우리에 필적할 만한 나라는 아무도 없다는 것을 모두에게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자신의 인기가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주장하며 “핵무기를 가진 미치광이들로부터 미국을 지키고 있다는 점을 그들이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동성애자라는 내용의 미 중앙정보국(CIA) 브리핑을 받았다고 확인했다.
해당 보고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CIA는 그렇게 말했지만, (그렇게 말하는 게) 그들뿐인지는 모르겠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고 있는 것 같다”며 “그건 모즈타바가 이란에서 좋지 않은 출발을 하게 만든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앞서 뉴욕포스트는 지난 16일 이 사실을 최초로 보도하며 “CIA가 모즈타바의 부친인 알리 하메네이가 아들의 성적 지향 때문에 그가 최고 지도자로서의 후계자로 적합하지 않다고 우려했다”고 전했다. 이란에서는 이슬람법에 기반해 동성 간 성행위를 범죄로 규정하고 있으며, 특히 남성 간 성관계는 사형까지 가능하다.
보도는 모즈타바가 어린 시절 남성 가정교사와 오랫동안 성적인 접촉이 있었다는 CIA의 보고를 받고 트럼프 대통령이 크게 웃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