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경기도교육감 진보 후보 단일화 레이스, 관건은 ‘선거인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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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3월 30일, 오후 07:28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교육감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 과정이 본격화되면서 3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선거인단 모집에 각 예비후보 캠프의 촉각이 쏠리고 있다.

‘인지도 싸움’으로 여겨지는 일반 여론조사 대비 선거인단 투표는 교육감 선거에 비교적 관심도가 높은 학교 구성원 등이 대거 참여하기 때문에 단일 후보를 확정지을 승부처로 여겨진다.

30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경기도교육감 진보 단일후보 선출 방식을 발표한 경기교육혁신연대 관계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황영민 기자)
30일 ‘2026년 경기민주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을 위한 경기교육혁신연대’(경기교육혁신연대)는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감 후보 단일화 선출 방식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진보진영 단일 후보는 선거인단 투표 55%와 일반 여론조사 45% 비율로 선출된다. 현재 (가나다순) 박효진, 성기선, 안민석, 유은혜 등 4명의 후보가 등록한 상태다.

경기교육혁신연대는 2007년 6월 4일 이후 출생한 만 16세 이상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오는 31일부터 4월 16일까지 17일간 선거인단을 모집한다. 카카오톡이나 주민등록 등·초본으로 본인 인증을 한 사람 중 3000원을 납부하면 선거인단 자격이 부여된다. 단 청소년은 참가비가 면제된다. 모집 목표 인원은 3만명이다.

경기교육혁신연대는 4월 18일까지 선거인명부를 확정한 뒤 19일 오전 9시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 선거인단 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4월 18~20일 진행된 일반 여론조사 결과와 합산한 단일후보 발표는 22일 이뤄진다.

진보 단일화에 참여한 예비후보들은 지난 26일 이같은 경선 방식 결정 이후 각종 단체의 지지선언을 발표하며 세 모으기에 여념이 없다.

경선 방식을 수용한 뒤에도 “선거인단 비율을 높인 것은 노골적으로 특정후보를 위한 룰을 만들었다고 의혹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불만을 토로한 안민석 예비후보는 노인단체와 오산시민, 산모·신생아 건강관리기관장, 교수 등 기관·단체의 지지를 등에 업고 선거인을 모집 중이다.

유은혜 예비후보는 성균관대 판교센터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정책간담회, 친환경 농업 관계자들과 간담회 등 현장 행보를 통해 지지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지금까지 진행된 경기도교육감 후보적합도 조사에서 두 사람은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띄고 있어서 선거인단 모집을 둘러싼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특히 일반 여론조사보다 10% 높은 비율로 결과값에 적용되기 때문에 향후 선거인단 모집 과정에서도 경쟁 과열로 인한 마찰이 발생할 여지도 있다.

한편 경기도교육감 진보 단일화 과정에 참여한 4명의 후보가 참석하는 첫 토론회는 오는 4월 2일 오전 유튜브 채널 ‘스픽스’에서 녹화될 예정이다. 토론은 상호토론이 아닌 사회자와 일대일 질의응답 형태로 이뤄지며, 녹화방송 송출은 4월 6일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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