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타격미사일(PrSM) 폭발 모습 (사진=록히드마틴 PrSM 홍보 영상 갈무리)
이란 국영 통신 IRNA에 따르면 이번 라메르드 공격 등 인근 지역 피격으로 최소 21명이 사망했다. 아미르 사이드 이라바니 유엔(UN) 주재 이란 대사는 추가로 100여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피격 당시 체육관 안에서는 여자 배구팀이 훈련 중이었으며, 사망자 중에는 10살 초등학교 4학년 헬마 아흐마디자데 등 어린이도 포함됐다고 이란 언론이 보도했다.
해당 체육관은 NYT가 구글맵·애플맵·위키마피아 등 디지털 지도 플랫폼을 확인한 결과 수년간 민간 시설로 공개 등록돼 있었다. 위성사진 분석에 따르면 체육관과 학교는 인근 이란혁명수비대(IRGC) 기지와 적어도 15년 이상 별도의 담장으로 분리돼 있었다.
NYT와 탄약 전문가들은 현장 영상에서 비행 중인 미사일의 외형 실루엣이 PrSM과 일치하고, 폭발 방식과 파편 패턴 역시 PrSM의 특성에 부합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관리도 NYT에 라메르드 공격에 PrSM이 사용됐음을 인정했다.
미들베리 칼리지의 핵비확산 전문가 제프리 루이스는 “PrSM이 발사됐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 시스템의 실제 작동 결과를 처음 확인했다”고 말했다. 탄약 전문가 프레데릭 그라도 “파편 피해 패턴이 PrSM에 대해 공개된 기술 정보와 일치한다”고 평가했다.
미 육군에 따르면 PrSM은 지난해 시제품 시험을 마쳤다. 지난 1일 미 중부사령부는 전쟁 개시 24시간 이내의 PrSM 발사 영상을 공개했고, 브래드 쿠퍼 중부사령부 사령관(해군 대장)은 PrSM의 첫 실전 투입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무기가 너무 새로운 탓에 이번 민간 시설 피격이 의도적인 것인지, 설계 결함 또는 제조 불량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잘못된 표적 선정 탓인지는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고 NYT는 전했다.
미 중부사령부 대변인 팀 호킨스 대위는 NYT에 “관련 보도를 인지하고 있으며 조사 중”이라면서 “미군은 이란 정권과 달리 민간인을 무차별적으로 표적으로 삼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은 지난달 28일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미나브시의 학교를 타격해 175명이 숨지기도 했다. 이란에 대한 공격은 미국-이스라엘 연합군이 시작했다. 미 군사 당국은 전쟁 초기 라메르드가 위치한 이란 남부 지역에서 미군이 독자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BBC도 앞서 라메르드 공격에 PrSM이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 해군의 알레이 버크급 유도미사일 구축함 ‘토머스 허드너함(USS Thomas Hudner)’이 토마호크 지대공격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