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과 협상중…합의 없으면 발전소·하르그섬 초토화"

해외

이데일리,

2026년 3월 30일, 오후 09:08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새 정권과 군사작전 종료를 위한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히면서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란의 주요 기반시설을 전면 파괴하겠다고 위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합중국은 이란에서의 군사작전을 종료하기 위해 새롭고 보다 합리적인 정권과 진지한 협의를 하고 있다”며 “상당한 진전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강경한 경고를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이유로든 합의에 조만간 이르지 못하거나 호르무즈 해협이 즉시 열리지 않는다면, 우리가 의도적으로 아직 손대지 않은 모든 발전소와 유전, 하르그 섬을 폭파하고 완전히 초토화할 것”이라고 했다. 담수화 시설 타격 가능성도 언급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석유 수출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이며, 하르그 섬은 이란 석유 수출의 약 90%를 처리하는 핵심 원유 수출 터미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조치가 이란 구(舊) 정권의 ‘47년 공포의 통치’ 기간 동안 이란이 미군과 민간인을 학살한 것에 대한 보복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하르그 섬을 비롯한 이란 핵심 기반시설을 “의도적으로 아직 손대지 않았다”고 강조하면서 미군이 추가 타격 수단을 보유한 상태임을 시사했다.

이번 게시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새롭고 보다 합리적인 정권’이 구체적으로 어느 세력을 지칭하는지는 명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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