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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는 “모든 길은 물가 상승과 성장 둔화로 이어진다”고 단언했다. 특히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긴장이 지속되고 에너지 비용은 높게 유지되며 인플레이션은 좀처럼 잡히지 않는 상황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국제유가 배럴당 115달러 육박…사상 최대 월간 상승
국제유가는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브렌트유는 이날 거래에서 배럴당 115달러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 월간 상승세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미군이 역내에 추가 배치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이 곧 재개통되지 않으면 이란 에너지 시설을 파괴하겠다는 위협을 재차 내놓았다. 이번 전쟁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한 지난달 28일 시작됐다.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아프리카·아시아 국가들은 이미 폭등한 가격을 치르고서도 필요한 물량을 확보하기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IMF는 밝혔다.
◇비료 공급 차질, 파종기 시작과 겹쳐…식량 불안 현실화 우려
에너지를 넘어 식량·비료 가격 충격도 현실화하고 있다. IMF는 중동부터 라틴아메리카에 이르는 여러 국가에서 식량·비료 가격 상승 여파가 나타나고 있으며, 저소득 경제권은 식량 불안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페르시아만 연안에서의 비료 공급 차질이 북반구 파종기 시작 시점과 맞물리면서 연간 수확량 전체가 위협받는 상황이다.
저소득 국가일수록 타격이 크다. IMF에 따르면 저소득 국가 주민들은 평균 소비의 약 36%를 식비가 차지해 신흥국(20%)이나 선진국(9%)보다 식품 가격 변동에 훨씬 취약하다.
IMF는 “비료와 식량 가격 급등은 단순한 경제 문제가 아니라 사회·정치적 문제”라며 “특히 충격을 완화할 재정 여력이 제한된 국가들에는 더욱 그렇다”고 강조했다.
IMF는 오는 4월 세계 경제 전망 상세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시기에 맞춰 각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워싱턴에서 IMF·세계은행 춘계 회의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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