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지난 27일 서호주 샤크베이 지역에서 하늘이 붉게 변하는 현상이 관측됐다.
사진=샤크베이 캐러번 공원 SNS
공개된 영상에는 바람이 부는 가운데 하늘이 핏빛으로 물들어 주변이 온통 붉게 보이는 모습이 담겼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서 있다.
이는 열대성 사이클론 ‘나렐’이 접근하면서 발생한 현상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강한 바람에 의해 대기 중으로 떠오른 흙 속 철분이 햇빛과 반응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폭스 기상예보센터에 따르면 서로 다른 파장의 빛이 산란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빨간색, 주황색, 분홍색은 푸른 계열보다 파장이 길어서 일출 또는 일몰 시 더 두꺼운 대기층을 통과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우리 눈에는 붉은색이 파장이 짧은 푸른색보다 두드러지게 보인다.
영상=샤크베이 캐러번 공원 SNS
호주 기상 당국 관계자 제시카 린가드는 “나렐이 도달하기 전부터 해당 지역에 먼지가 유입됐다”며 “강풍과 건조한 땅 등 여러 조건이 맞아떨어지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하지만 다행히 이후 상황은 빠르게 정상화됐다. 공원 측은 29일 추가 영상을 통해 “48시간 만에 하늘이 다시 맑아졌다”며 “여전히 곳곳에 쌓인 먼지를 치우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