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이사회 의장. (사진=EPA)
버핏은 그간 ‘가치 투자’를 내세우며 기술주 투자에 신중한 모습을 보여왔지만 2016년부터는 애플에 막대한 투자를 단행했다. 버크셔가 2024년부터 애플 지분을 대량 매각했음에도 그 규모는 버크셔가 보유한 전체 상장주식 중 가장 큰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버핏은 애플에 대해 “이 주식이 우리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도 “다른 모든 종목을 합친 것만큼이나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는 것은 달갑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애플이 우리가 대량으로 매수할 만한 가격에 도달하는 게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라며 “하지만 지금 이 시장에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버핏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에 대해서도 “주어진 상황을 더 잘 처리해냈다”며 “스티브 잡스처럼 할 수는 없었겠지만 잡스가 그에게 넘겨준 상황에서는 잡스 본인도 그렇게까지 잘하지는 못했을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팀은 정말 탁월한 경영자이고 좋은 사람이며 신기하게도 누구와도 잘 지낸다”며 “그건 제가 할 수 있는 방식은 아니다. 예를 들어 제 파트너인 찰리 멍거도 그런 능력을 갖지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버핏은 지난해 버크셔 CEO 자리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투자에 직접 관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규 투자에 관여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한 건의 소규모 매수를 했다”며 “그레그가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투자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버핏은 최근 변동성이 커진 증시 상황에 대해 과거처럼 대규모 매수 기회로 이어질 수준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버핏은 “내가 경영을 맡은 뒤 세 차례는 (증시가) 50% 이상 폭락했다”며 “지금은 (매수 기회로) 흥분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