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에도…3월 수출 사상 첫 800억달러 돌파(상보)

해외

이데일리,

2026년 4월 01일, 오전 09:31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3월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800억달러를 돌파하며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중동 전쟁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등 주력 품목 중심으로 수출 호조가 이어졌다. 반도체 수출은 사상 첫 300억달러를 돌파하며 전체 수출을 뒷받침했다.

산업통상부는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액이 861억 3000만달러(약 130조원·통관기준 잠정)로 전년대비 48.3% 늘었다고 1일 밝혔다.

3월 수출은 중동 전쟁에도 불구하고 사상 처음으로 800억달러를 상회했으며,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전년보다 41.9% 증가한 37억 4000만달러로 전기간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월간 수출은 작년 6월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로 전환한 이후 10개월 연속 증가세다.

지난달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10대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328억 3000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151.4% 증가했다. 메모리 가격이 지속되는 가운데 인공지능(AI)서버 투자 확대와 함께 일반 서버향 수요도 증가한 영향이다. 이는 월 기준 전(全)기간 역대 최대 실적 및 사상 첫 300억 달러 이상 수출 달성이다.

자동차 수출은 중동전쟁으로 인한 일부 물류차질에도 불구하고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수출이 증가세를 보이며 작년보다 2.2% 늘어난 63억 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제품 수출은 중동 전쟁으로 인한 유가 급등으로 수출 단가가 크게 상승해 작년보다 54.9% 증가한 51억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물량 기준으로 휘발유·경유·등유에 대한 수출통제 영향을 분석한 결과, 수출통제 시행일인 3월 13일 이후에는 전년 동기간 대비 각각 약 5%, 11%, 12%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국(165억달러·64.2%↑), 미국(163억달러·47.1%↑), 아세안(137억달러·34.3%↑) 등 주요 시장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대중동 수출은 중동 전쟁에 따른 물류 차질 발생 등으로 대다수 품목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작년보다 49.1% 감소한 9억 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13.2% 늘어난 604억달러로 257억 40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월간 무역수지는 작년 2월부터 14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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