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6 중국 TCL 전시관.(사진=연합뉴스)
TCL은 “중상급 전략을 통해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 수익성을 높였다”며 “고급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시장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TCL은 프리미엄 액정표시장치(LCD) 라인업인 미니 LED TV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미니 LED TV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비해 가격은 저렴하지만, 일반 LCD TV보다는 높은 화질과 색재현력으로 ‘미드 하이엔드(중상)’급 제품을 찾는 고객층을 공략한 제품이다. TCL은 특히 75인치 이상 대형 TV에서 미니 LED TV를 내세우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미니 LED TV 시장에서 TCL은 출하량 기준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75인치 이상 TV와 98인치 TV 시장에서도 각각 1위를 기록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대한 압박이 더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출하량 기준 글로벌 TV 시장에서 1위를 지키면서 20년 연속 1위 기록을 이어갔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시장인 OLED TV 시장에서 1위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
변수는 내년부터 출범하는 TCL과 일본 소니의 합작사다. 업계에 따르면 TCL과 소니는 전날 TV 합작법인 ‘브라비아’ 관련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합작사는 내년 4월 출범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합작사 출범 이후 미드 하이엔드뿐 아니라 프리미엄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입지가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TCL의 공급망과 제조 능력이 소니의 브랜드 파워와 합쳐질 경우 국내 기업을 위협하는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은 프리미업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미드 하이엔드급 제품을 새로 내놓으면서 중국의 공세에 대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프리미엄 LCD TV 라인업을 기존 퀀텀닷 발광다이오드(QLED) 중심에서 미니 LED TV로 재편한다. LG전자는 프리미엄 OLED에 더해 방열 소재를 덜어내 가격 경쟁력을 높인 보급형 OLED TV를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