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서 2~3주내 철수”…대국민연설서 구체적 구상 밝힐 듯

해외

이데일리,

2026년 4월 01일, 오후 09:30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이란 전쟁 관련 대국민 연설에 나선다. 전날 “2~3주 내 이란에서 떠날 것”이라며 조기 종전 의향을 밝힌 트럼프 대통령이 구체적인 종전 구상을 이 자리에서 내놓을지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가장 주목받는 시나리오는 이란과의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승전을 선언하는 ‘셀프 종전’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이란과 합의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고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여부에 대해서도 “우리와 아무 상관이 없다”며 손을 뗐다.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이 갤런(약 3.8리터)당 4달러(약 6000원)를 돌파하고 지지율이 33%로 집권 2기 최저치로 떨어진 경제적 압박이 배경으로 꼽힌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AP통신에 따르면 미국은 현재 항공모함 3척과 제82공수사단 병력을 중동에 배치해 놓은 상태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앞으로 며칠이 결정적”이라며 강도 높은 추가 타격 가능성을 예고했다. 다만 지상군 인명 피해가 발생하면 전쟁이 장기화할 수 있어 위험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다.

이란과의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는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날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의 통화에서 “추가 공격이 없다는 보장이 있으면 종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이란과 메시지 교환이 이뤄지고 있으며 직접 대면 협상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언급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