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 "호르무즈, 적에 개방되는 일 절대 없다"

해외

이데일리,

2026년 4월 02일, 오전 07:21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적대 세력에게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겠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지난달 이란 남부 페르시아만 호르무즈 해협에서 군사 훈련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EPA 연합뉴스)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IRGC가 성명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의 상황을 확고하고 강력하게 통제하고 있다”며 “미국 대통령의 우스꽝스러운 쇼에도 이 해협이 이란의 적들에게 개방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IRGC는 이날 새벽 이스라엘과 중동 지역을 향해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무인기 등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또 아랍에미리트(UAE) 해역 구조물에 설치된 미군의 레이더 장비 2대를 비롯해 바레인의 미 해군 제5함대 기지 외부의 병력 은신처, 쿠웨이트 알아다이리 기지의 미군 헬리콥터, 인도양 북부의 미군 에이브러햄 링컨함 항공모함 전단 등이 표적이었다고 했다.

IRGC는 해군이 전날 작전을 통해 UAE 내 비밀 집결지를 공격했고 미군 장교 37명을 사살했다고도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UPI)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IRGC가 성명을 발표하기 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이란의 새로운 정권 대통령이 방금 미국에 휴전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휴전을 요청한 당사자를 두고는 “그의 전임자들보다 훨씬 덜 급진적이고 훨씬 똑똑하다”고 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고 자유롭고 (안전이) 확보될 때 우리는 (휴전 요청을)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때까지 우리는 이란을 완전히 초토화할 것”이라며 “말하자면 그들은 석기 시대로 되돌려지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내가 해야 할 모든 일은 이란을 떠나는 것이다. 우리는 곧 떠날 것”이라며 군사작전 종료 시점에 대해서는 “2~3주 이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한국시간 2일 오전 10시) 이란 전쟁에 관한 최신 상황을 대중에게 알리기 위한 연설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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