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마트 라부부 인형을 판매하는 자판기. (사진=AFP)
팝마트는 최근 13억 홍콩달러(약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음에도 시장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팝마트 주가는 예상 주당순이익의 10.3배로, 사상 최대 최저 수준이다. 지난 3년간 평균은 예상 주가수익비율은 24배였다.
팝마트 주가는 지난해 8월 고점 대비 60% 가까이 하락, 시가총액 330억달러(약 50조원)이 증발했다. 팝마트 주가 하락에 베팅한 공매도 포지션은 실적 발표 이전보다 16% 증가한 1억2300만주에 달한다. 옵션 트레이더들도 하락 매도 계약을 대량 매수해 이날 기준 팝마트 풋옵션 거래량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팝마트 주가가 고전하는 것은 라부부 이후 유망한 지적재산권(IP)의 부재 때문이다. 팝마트는 크라이베이비와 몰리 등 다른 캐릭터도 선보였으나 예상보다 저조한 판매 실적을 거두고 있다. 팝마트는 라부부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산리오 및 월드컵과 협업하는 등 라부부의 인지도를 활용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앵거스 리 스파크스그룹 펀드매니저는 “팝마트가 차변화되는 것은 라부부와 같은 차세대 IP와 같은 스토리텔링 능력인데, 현재로선 그 스토리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수개월 전 팝마트 매도 의견을 제시했던 멜린다 후 번스타인 소비자부문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앞으로 팝마트에 닥칠 어려움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성장 둔화 또는 IP 피로 현상이 나타나면서 주가수익비율이 크게 하락하고 실적 전망치도 하향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