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샤오미 자동차 공장 전시관에 전기차 YU7이 전시돼있다. (사진=AFP)
신에너지차만 판매하는 BYD는 내연기관차 제조업체를 비롯해 중국 내 자동차 브랜드 중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BYD의 올해 1~2월 판매량은 19만1000대로 지리차(28만9000대)에 1위 자리를 내준 바 있는데 다시 판매가 회복했다.
BYD를 제외하고 기존 자동차 업체 판매량을 보면 폭스바겐의 중국 합작사인 FAW-폭스바겐은 14만6000대, 창청자동차 10만6200대, 창안자동차 9만3000대, 지리자동차 8만8000대 등이다.
신에너지차 업체 중에선 리프모터가 5만29대를 팔아 전년둉월대비 35% 성장했다. 리오토가 4만1053대로 뒤를 이었고 니오 3만5486대, 선란자동차 3만1742대, 지커 2만9318대, 샤오펑 2만7451대 등을 각각 팔았다. 샤오미도 2만대 이상의 자동차를 팔았다고 밝혔다.
테슬라 차이나는 5만5000대를 판매해 전기차 전문 제조업체 중에선 BYD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중국승용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승용차 판매량은 170만대로 전월대비 64.5% 증가했지만 전년동월보다는 12.4% 감소했다. 춘제 연휴가 있던 2월보다는 판매량이 회복했으나 전년 수준엔 미치지 못한 것이다.
중국 자동차 판매량이 감소한 이유는 지난해까지 적용되던 구매세 혜택 축소 영향이 크다. 중국에선 지난해까지 신에너지차 구매시 10%의 구매세를 면제하는 정책을 적용했다. 올해부터는 면제폭이 5%로 축소되면서 상대적으로 수요가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신에너지차 자체 판매 비중은 확대되고 있다. 지난달 승용차 중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약 90만대로 전체 52.9%를 차지했다. 중국은 지난해부터 월별 신에너지차 보급률이 50%를 넘기고 있다. 새로 구매하는 자동차 두 대 중 한 대 이상은 신에너지차인 셈이다.
구매세 혜택 축소에도 신에너지차 구매가 늘어난 이유는 3월 들어 신에너지차에 대한 구매 보조금 정책이 시행됐기 때문이라고 디이차이징은 분석했다.
앞으로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가 성장세를 이어갈지는 정책의 영향도 클 것으로 보인다.
중국 신에너지차 업계는 과도한 출혈 경쟁이 이어지면서 수익성은 악화해도 판매는 늘어나는 양상이었다. 이를 두고 중국 당국이 과당 경쟁에 제동을 걸고 나서면서 마케팅의 폭이 제한된 상황이다.
중국 시장감독총국은 지난달 30일에도 원가 이하 판매, 허위 광고 등을 금지하는 내용의 반부정당경쟁법 추가 이행을 위한 통지를 발표한 바 있다.
다만 중국 내수 시장을 살리기 위한 지원도 계속되는 만큼 추가 세제 혜택이나 보조금 지급 같은 정책이 나올지도 관심받고 있다. 품질 기반의 업체간 마케팅 경쟁도 지켜볼 대목이다.
디이차이징은 “4월에 다가오는 오토차이나(베이징 모터쇼)와 함께 새로운 신제품 공세가 곧 시작될 예정”이라며 “3월의 높은 판매 기반에 더해 누가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가격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을지 결정하는 ‘마라톤’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