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의 마누스 인수 제동? 중국 정부 “법 절차 이행해야”

해외

이데일리,

2026년 4월 02일, 오후 05:59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페이스북 운영사 메타플랫폼스(이하 메타)의 중국 인공지능(AI) 기업 마누스 인수가 차질을 빚게 됐다. 중국 당국이 개입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마누스가 메타에 합류했다며 공개한 이미지. (사진=마누스 홈페이지)
허야둥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2일 정레 브리핑에서 메타의 마누스 인수와 관련해 “중국 정부가 기업들이 필요에 따라 국경간 운영과 기술 협력을 수행하는 것을 지지한다”면서 “관련 행위는 중국 법률과 규정을 준수하고 법적 절차를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메타의 마누스 인수 자체를 규제하지 않지만 법규 적용 여부를 판단한다는 의미로 보인다. 결국 중국 정부의 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셈이다.

마누스는 AI 에이전트 기술로 주목받은 중국 스타트업이다. AI 에이전트란 단순히 대화형에서 벗어나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일종의 ‘AI 비서’ 개념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본사를 싱가포르로 이전한 바 있으며 이후 메타에 인수됐다.

하지만 지난 1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당국이 메타의 마누스 인수와 관련해 기술 수출 통제 위반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마누스가 메타에 인수되는 과정에서 수출 허가 대상인지를 평가하는 것이다. 만약 마누스의 인력과 기술이 수출 통제 대상에 해당하면 중국 당국이 거래 철회를 압박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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