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차량이 전용충전소에서 충전하고 있다. (사진=AFP)
다만 인도량은 전년 동기(33만6681대) 대비 6%가량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에는 모델Y 생산 중단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를 둘러싼 논란 등으로 판매가 위축됐던 점을 감안하면 소폭 회복세는 나타난 셈이다.
특히 최근 휘발유 가격 상승이 전기차 수요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에서 갤런당 4달러를 웃도는 고유가가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을 다시 고려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자동차 시장에서는 전기차 관심도가 빠르게 높아지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차량 검색 플랫폼 카구루스에 따르면 3월 전기차 검색량은 31% 증가했고, 하이브리드 차량 검색도 15% 늘었다. 중고 전기차 판매 역시 연초 기준 29% 급증하는 등 가격 부담이 낮은 모델을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다만 이러한 흐름이 본격적인 판매 증가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통상 고유가 상황이 최소 수개월 지속돼야 소비자 구매 패턴이 의미 있게 변화한다고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머스크가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미래 사업에 집중하면서 자동차 판매 부진을 일정 부분 용인해왔지만, 여전히 자동차 사업이 핵심 수익원이라는 점에서 실적 회복 압박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테슬라 주가는 뉴욕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4.5% 가량 하락하고 있다. 올해 들어 주가는 15% 떨어졌으며, 지난해 12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 대비로는 22% 하락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