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
앞서 블루아울은 대규모 환매 요청에 ‘블루아울캐피털코퍼레이션Ⅱ(OBDCⅡ)’의 환매를 제한하기도 했다.
이처럼 대규모 환매 요청은 운용사에 치명적이다. 이들 운용사의 주가를 지탱하는 핵심 요인은 운용자산 규모와 수수료 수익인데, 자금 유출이 이를 직접적으로 위협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신규 투자자 유치가 어려워질 수 있고, 성장성을 중시하는 투자자들의 관심도 떨어질 수 있다.
또한 주가 하락은 경영진에게도 부담이 된다. 많은 임원들이 보유 지분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데, 주가가 하락하면 추가 담보를 요구받을 수 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블루아울 주가는 오전 한때 6% 넘게 하락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 폭을 일부 만회해 1.61% 하락 마감했다. 올해 들어 주가는 44% 넘게 하락한 상태다.
사모대출은 은행이 아닌 자산운용사나 사모펀드가 기업에 직접 대출을 제공하는 시장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은행 규제가 강화되면서 빠르게 성장했다. 현재 시장 규모는 2조달러(약 3000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특히 블루아울은 사모대출 시장을 주도하며 한때 월가의 신흥 강자로 부상했다.
최근 들어 투자자들은 사모대출 시장의 투명성 부족, 대출 심사 기준의 허점, 인공지능(AI) 발전으로 사업 모델이 흔들릴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업 노출 등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기업에 직접 대출해주는 사모대출 자체가 일정 수준의 유동성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투자 상품이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불안을 느낀 투자자들은 사모대출 펀드 대규모 환매 요청에 나섰다.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블랙스톤은 자사 비상장 신용펀드(BCRED)가 올해 1분기 전체 자산의 7.9%에 달하는 환매 요청을 받자 이를 수용했지만 블랙록·모건스탠리·클리프워터 등은 환매 비율을 제한했다.
전날 미 재무부는 관련 부문의 위험성과 시장 상황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규제당국과 회의를 소집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