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
같은 기간 BYD의 BEV 인도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5.6% 급감한 31만 0389대를 기록했다. 상하이의 독립 애널리스트 가오 션은 “BYD는 주요 성장 기반인 내수 시장에서 타격을 입었다”며 “테슬라는 전 세계에 걸친 탄탄한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테슬라와 BYD는 2023년 중반 이후 글로벌 1위 BEV 제조사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BYD는 2023년 4분기 처음으로 테슬라를 제치고 순수 전기차 판매 1위에 오른 바 있다.
BYD가 테슬라에 1위 자리를 내준 배경에는 중국 시장 수요 위축이 있다. 중국 시장은 작년 기준 글로벌 전기차 판매의 약 70%를 차지했는데, 정부 지원이 축소되면서 올해 초 수요가 급격히 위축됐다.
중국 정부는 1월 1일부터 새로운 전기차 보조금 정책을 시행했다. 기존 차량을 교체하는 소비자에게 신차 가격의 12%를 보조금으로 지급하되, 최대 2만 위안으로 상한을 설정했다. 이전에는 차량 가격과 관계없이 2만 위안을 지원했다.
여기에 더해 전기차 구매 시 적용되던 판매세 면제 조치도 단계적으로 폐지됐다. 지난해까지는 10%의 차량 구매세가 전액 면제됐지만, 현재는 5%의 세금이 부과된다.
이로 인해 10만 위안짜리 전기차를 구매할 경우 보조금은 8000위안 줄어드는 동시에, 5000위안의 세금을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중국 내 가격 경쟁이 규제 당국의 감시 대상이 되면서, 완성차 업체들은 가격 인하 대신 금융 조건 개선 등 다른 유인책을 확대하고 있다.
테슬라는 1월 중국에서 연 1.36% 금리의 7년 할부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약 8만 위안의 계약금을 내면 상하이 생산 모델3 또는 모델Y를 월 2000위안 이하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는 기존 5년이 일반적이던 자동차 할부 기간을 7년으로 늘린 것으로, 테슬라가 중국 시장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장기 금융 프로그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