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중재국 통해 45일간 1차 휴전 논의"

해외

이데일리,

2026년 4월 06일, 오후 07:15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미국과 이란이 중재국을 통해 45일간 휴전하는 방안을 협상 중이라고 미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악시오스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은 파키스탄, 이집트, 터키 등 중재국을 통해 1단계에서는 약 45일간의 휴전을 통해 교전을 중단하고, 이 기간 동안 영구적인 종전 방안을 협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1단계 45일간 휴전을 한 뒤 이후 2단계에서 전쟁을 공식적으로 종료하는 합의에 도달한다는 목표다. 필요하다면 휴전 기간이 연장될 수도 있다.

미국과 이란 평화 협상 최대 쟁점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처리 문제다. 이란은 1단계 휴전이 아닌 최종 종전 협상에서 논의돼야 할 문제라는 입장이다.

이란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휴전한 뒤에도 가자지구를 공격했다는 점을 들어 향후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지 않겠다는 더 확실한 보장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대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을 경우 발전소와 교량 등 이란 전역의 인프라를 공격하겠다며 협상 시한을 미 동부시간 기준 화요일 오후 8시(한국시간 8일 오전 9시)로 하루 더 연장했다.

중재국들은 이란에 남은 이틀이 미국과 협상에 응할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중재국들은 이번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미국이 대규모 공습에 나서고 이란도 걸프 국가들의 석유 및 담수화 시설을 보복 공격해 파괴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물밑 협상도 병행되고 있지만, 미국은 협상 결렬에 대비해 이스라엘과 함께 대규모 공격 계획을 이미 세워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악시오스와 통화에서 “협상 시한 만료 전 이란과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지만, 그렇지 않다면 나는 이란을 완전히 파괴해 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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