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하룻밤이면 제거 가능..내일 밤 될 수도 있다"(상보)

해외

이데일리,

2026년 4월 07일, 오전 02:54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하룻밤 만에 제거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군사적 압박을 극대화했다. 동시에 미군 구조작전 성과를 부각하는 한편, 작전 정보 유출에 대해서는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이란 전역을 하룻밤 만에 없앨 수 있으며, 그 밤이 내일 밤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는 이란과의 협상 시한을 하루 앞두고 군사 행동 가능성을 직접 거론하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린 발언으로 해석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시한을 7일 오후 8시(미 동부시간)로 제시하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테헤란에 ‘지옥’을 퍼부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그는 이날 미군의 대이란 작전에 대해 “누구도 본 적 없는, 믿기 어려울 정도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란에서 격추된 F-15E 전투기 탑승자 구조작전을 두고 “가장 대규모이자, 가장 복잡하며, 가장 험난했던 전투 수색·구조 작전의 성공”이라며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조작전 과정의 위험성도 부각했다. 그는 “우리 장병들을 데려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라고 명령했다”며 “자칫하면 1~2명이 아니라 100명이 사망할 수도 있었던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실제 작전은 예상치 못한 변수 속에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병력을 투입한 MC-130 수송기 2대가 기계적 결함으로 이륙하지 못하면서 약 100명의 특수작전 병력이 적진에 고립될 위기에 처했고, 이에 따라 추가 항공기를 투입해 병력을 나눠 탈출시키는 고위험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24시간 이상 적진에서 버틴 미군 인원을 구출한 2차 작전에 대해 “폭격기 4대, 전투기 64대, 공중급유기 48대, 구조기 13대를 포함해 총 155대의 항공기가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구조작전 관련 정보가 외부로 유출된 데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이 작전을 심각한 위험에 빠뜨렸고, 조종사의 생명도 위태롭게 했다”며 “정보를 유출한 인물의 이름을 언론사에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가 안보를 이유로 ‘정보원을 밝히지 않으면 감옥에 갈 것’이라고 말할 것”이라며 “보도가 나간 순간 이란 전역이 자국 내에 생존을 위해 싸우는 조종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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