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테미스 2호, 지구서 가장 멀리 나간 인류 기록 깼다

해외

이데일리,

2026년 4월 07일, 오전 07:04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미국의 유인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의 승무원들이 탑승한 유인 캡슐 ‘오리온’이 6일(미 동부시간) 달 근접 비행에 성공하면서 인류 역사상 지구에서 가장 먼 거리로 나간 것으로 기록됐다.

미 항공우주국(NASA)가 6일(현지시간) 공개한 오리온에서 촬영한 달의 모습. (사진=AFP·나사)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아르테미스 2호는 우주 비행 6일째인 이날 오후 오후 1시 56분 지구에서부터 24만8655마일(약 40만171㎞) 지점을 통과했다. 1970년 4월 ‘아폴로 13호’가 세운 기존 최고 기록 24만8000마일(약 39만6000㎞)을 넘어선 것이다.

오리온에 탑승한 우주인 가운데 한 명인 제레미 핸슨은 “우리는 지구의 중력이 다시 우리를 소중한 것들이 있는 곳으로 끌어당기기 전까지, 더 깊은 우주로 나아갈 것”이라며 “무엇보다 이 순간을 통해 지금 세대와 다음 세대가 이 기록이 오래 유지되지 않도록 도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르테미스 2호는 이날 오후 6시 44분경 달 뒤로 진입해 약 40분간 지구와의 통신이 두절될 예정이다. 그동안 우주인들은 지구와 소통 없이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이후 7시7분께 지구에서 25만2760마일(약 40만6778㎞) 떨어진 지점까지 도달할 예정이다.

아르테미스 2호 임무에 투입된 우주인 4명은 인류 육안으로 달 뒷면을 보는 최초의 인류로 기록될 전망이다. 핸슨을 비롯해 리드 와이즈먼과 크리스티나 코크, 빅터 글로버 4명의 우주비행사들은 특수 카메라를 이용해 달과 지구를 한 장의 사진에 담는 데 성공했다고 보고했다.

나사는 달에서 중점적으로 관측할 약 30개의 지형물을 선정한 상태다. 이 중에는 달의 앞면과 뒷면에 걸쳐있는 오리엔탈 분지, 달 뒷면의 헤르츠스프룽 분화구 등이 포함됐다.

오리엔탈 분지는 달의 앞면과 뒷면 경계에 걸쳐 있는 지름 약 965㎞ 크기의 초대형 충돌 분지로 초기 태양계의 역사를 보여주는 핵심 지형이다. 이번 아르테미스 2호 임무 중에는 햇빛을 받아 관측이 수월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르테미스 2호는 6400㎞ 상공에서 달의 여러 지형을 관측할 예정이다. 과거 아폴로 미션 당시보다 높은 고도다.

이들은 달 뒷면을 탐사한 뒤 선회해 오는 10일 지구로 귀환, 열흘 간의 우주 비행을 마치고 미 샌디에이고 해안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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