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리사회·엔젤투자協, 스타트업 투자 활성화 공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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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4월 07일, 오후 03:23

[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한변리사회와 한국엔젤투자협회가 기술 기반의 스타트업 투자 활성화에 손을 잡았다.

전종학 대한변리사회 회장(왼쪽)과 이종훈 한국엔젤투자협회 회장(오른쪽)이 7일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변리사회 제공)
대한변리사회와 한국엔젤투자협회는 7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변리사의 전문성을 활용한 지식재산(IP) 기반 기술 검증 및 투자 연계 체계 구축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기존의 단순한 기술 평가를 넘어 해당 기술의 시장 지배력까지 평가하는 투자 패러다임 전환에 의미가 있다. 특히 특허 등 지식재산(IP)을 중심으로 기술의 권리 범위, 경쟁 기술과의 차별성, 시장 진입 장벽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함으로써 기술의 시장 지배력을 투자 판단의 핵심 기준으로 삼는 구조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핵심은 지식재산 실사 기반 투자이다. 변리사가 참여하는 기술 검증을 통해 스타트업의 기술 완성도뿐 아니라 사업화 가능성과 시장 지배력까지 입체적으로 평가하고, 투자 과정에서의 정보 비대칭을 해소해 보다 정밀한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시장에서의 기술 독점력 중심의 선별 투자 확대 △투자 실패 리스크 감소 △민간 투자 활성화 △우수 기술의 사업화 촉진 등 실질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나아가 기술 혁신-지식재산-투자-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의 질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협약은 정부가 추진 중인 기술 중심 중소기업 육성 정책 기조와도 맞물린다. 지난달 2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중소기업인과의 대화’에서 중소벤처기업부는 실험실의 기술을 시장의 매출로 연결하기 위해 중소기업의 R&D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민간이 선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팁스(TIPS) 방식 R&D 규모도 2배 수준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민간이 기술과 시장성을 함께 평가하고 정부가 이를 뒷받침하는 구조 속에서 지식재산 기반 평가 체계가 투자와 정책을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 기관은 향후 △지식재산(IP) 실사 보고서 도입 및 제도화 △변리사 참여 투자 심사 지원 △공동 투자 모델 개발 △투자 및 기술 평가 관련 교육·세미나 운영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엔젤투자협회 이종훈 회장은 “기술 스타트업 투자에서 특허와 기술 분석은 가장 핵심적인 요소”라며 “변리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보다 정밀하고 신뢰도 높은 기술 가치평가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변리사회 전종학 회장도 “기술의 가치는 단순한 성능이 아니라 시장에서의 독점 가능성에서 결정된다”며 “변리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술과 시장을 연결하는 투자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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