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오늘 밤 문명 사라질 수도”…이란에 초강경 최후통첩(종합)

해외

이데일리,

2026년 4월 07일, 오후 10:30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 압박 수위를 한층 끌어올리며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오늘 밤 하나의 문명이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이란 하르그섬(사진=AFP)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오늘 밤 하나의 문명이 완전히 사라질 것이며 다시는 되돌릴 수 없을 것”이라며 “나는 그런 일이 일어나길 원하지 않지만, 아마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완전하고 전면적인 정권 교체가 이뤄진 지금, 더 똑똑하고 덜 급진적인 인물들이 등장한다면 혁명적으로 놀라운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며 “오늘 밤 우리는 세계 역사에서 가장 중요하고 복잡한 순간 중 하나를 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발언은 미군이 밤사이 이란의 주요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의 군사 목표물을 타격한 직후 나왔다고 CNBC는 보도했다. 백악관 관계자도 해당 공격 사실을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강하게 요구해 왔다. 이란은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이 전쟁에 돌입한 이후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을 대부분 차단해 왔으며, 이로 인해 글로벌 원유 공급에 충격이 발생하고 국제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군이 “완전히 궤멸됐다”고 주장하면서도, 여전히 해협 통제권을 유지하고 있어 협상에서 중요한 지렛대를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그는 부활절인 지난 5일에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이 해협을 개방하지 않을 경우 교량과 발전소를 파괴하겠다고 위협하며 강경 발언을 이어갔다. 이후 최종 시한을 동부시간 기준 7일 오후 8시로 제시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과 관련한 추가 입장에 대해 즉각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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