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사진=AFP)
샤리프 총리는 또 “파키스탄은 진정성을 담아 이란 측에도 같은 기간 동안 선의의 조치로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이 꾸준하고 강력하게 진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파키스탄은 최근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과정에서 중재국으로 관여하며 양측 간 접점을 모색해왔다. 특히 양측 간 긴장이 최고조로 치닫는 상황에서 외교적 해법을 이끌어내기 위한 ‘완충 역할’을 시도하고 있다.
이 같은 요청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초강경 최후통첩을 내놓은 가운데 나온 것이다. 외교적 해법과 군사적 압박이 동시에 전개되는 ‘투트랙 국면’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오늘 밤 하나의 문명이 완전히 사라질 것이며 다시는 되돌릴 수 없을 것”이라며 “나는 그런 일이 일어나길 원하지 않지만, 아마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완전하고 전면적인 정권 교체가 이뤄진 지금, 더 똑똑하고 덜 급진적인 인물들이 등장한다면 혁명적으로 놀라운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며 “오늘 밤 우리는 세계 역사에서 가장 중요하고 복잡한 순간 중 하나를 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발언은 미군이 밤사이 이란의 주요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의 군사 목표물을 타격한 직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백악관도 해당 공격 사실을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강하게 요구해 왔다. 이란은 전쟁 발발 이후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을 사실상 차단해 왔으며, 이에 따라 글로벌 원유 공급에 충격이 발생하고 국제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다.
그는 이란 군이 “완전히 궤멸됐다”고 주장하면서도, 여전히 해협 통제권을 유지하고 있어 협상에서 중요한 지렛대를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그는 부활절인 지난 5일에도 이란이 해협을 개방하지 않을 경우 교량과 발전소를 공격하겠다고 위협했으며, 최종 시한을 미 동부시간 기준 7일 오후 8시(한국시간 오전 9시)로 제시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