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戰 최대 피해 두바이 증시, 6주만에 웃었다…10년래 최대폭 상승

해외

이데일리,

2026년 4월 08일, 오후 04:38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증시가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미국과 이란의 2주 휴전 합의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두바이는 이란전쟁 이후 직·간접적으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곳들 중 하나다.

(사진=AFP)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두바이금융시장(DFM) 종합지수는 이날 장중 한때 최대 8.5%까지 치솟았다. 이는 2014년 12월 이후 약 10년여 만의 최대 장중 상승폭이다. 이란전쟁 이후 변동성 장세를 이어온 끝에 처음으로 훈풍이 분 것이다.

미국과 이란이 2주 동안 휴전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그동안 낙폭이 컸던 부동산주와 은행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렸다.

아부다비 증시도 동반 상승했다. ADX 종합지수는 장중 최대 3.5% 뛰어 2024년 3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번 휴전은 미국·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을 일시 중단하는 대가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해 원유 흐름을 정상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에 국제유가 지표인 브렌트유는 최대 16% 급락했고, 글로벌 증시도 일제히 반등했다.

전쟁 개시 약 6주 만에 글로벌 금융시장에 전해진 긍정적인 소식이다.

휴전 합의는 UAE를 포함한 걸프 지역의 에너지 시설과 해상 운송로를 겨냥한 공격이 며칠간 고조된 끝에 이뤄졌다. 다만 휴전 발표 직후에도 이란발 미사일 경보가 이어지면서 이번 랠리가 지속될지는 불투명하다.

특히 두바이는 글로벌 관광·금융 허브로서의 위상을 쌓아왔으나, 이번 전쟁 기간 동안 이란의 미사일·드론 공격에 노출되면서 외국인 투자자와 관광객 이탈 우려가 심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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