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9일 방북…中 “전통적 우호 협력 관계 발전 추동”(종합)

해외

이데일리,

2026년 4월 08일, 오후 05:18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외교 수장인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장관)이 북한을 방문한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지난 2019년 5월 2일 북한 평양 국제공항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AFP)
중국 외교부는 8일 홈페이지에 대변인 명의 공지를 통해 “왕이 부장이 북한 외무성 초청으로 오는 9~10일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조(중북) 양국은 산과 물이 서로 이어진 전통적·우호적 이웃 국가”라며 “중조 관계를 잘 수호하고 공고화·발전하는 것은 언제나 중국 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전략적 방침”이라고 말했다.

마오 대변인은 왕 부장의 방중이 양국이 양당·양국 최고지도자의 공동 인식을 이행하고 양국 관계의 발전을 추동하는 중요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조선(북한)과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긴밀히 교류·협력하며 중조 전통적 우호 협력 관계가 끊임없이 발전하도록 추동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비슷한 시간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왕 부장이 북한 외무성 초청으로 9~10일 방북한다고 보도했다.

왕 부장이 북한을 방문하는 건 2019년 9월 이후 약 6년만이다. 북한의 최선희 외무상과는 지난해 9월 베이징에서 회담한 적이 있다. 아울러 왕 부장이 평양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예방할 가능성도 관측된다.

북한은 지난해 9월 김 위원장이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하기 위해 베이징을 방문하면서 중국과 본격적인 관계 개선에 나섰다. 지난달부터는 평양과 베이징간 고속열차와 중국 항공사의 운항을 재개하면서 민간 교류도 사실상 재개한 상태다.

특히 다음달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이 예정된 만큼 이번 왕 부장의 방북 기간 어떠한 메시지를 나눌지 주목된다.

미·중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문제가 논의되고 진전이 있을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만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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