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중재국인 파키스탄이 중국에 건너가 평화안을 발표한 것을 두고 이란이 미국과 협상에서 강대국인 중국의 보장을 받기를 원했기 때문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중국 역시 이란의 현 정권이 무너지고 친미 정권이 수립되면 중국의 패권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조디 웬 칭화대 국제안보전략센터 연구원은 “이란은 미국을 불신하고 파키스탄은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강대국인 중국의 개입을 필요로 했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상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파키스탄 역시 이란 정권 붕괴와 그에 따른 내전 가능성을 크게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과 약 900㎞에 달하는 국경을 맞댄 이웃 국가 파키스탄은 인구의 20%에 달하는 2500만명이 시아파 무슬림이다. 이란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전문가들은 파키스탄이 이란과 이웃국이자 이슬람 형제국이면서 미국과도 오랜 기간 유대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중재국으로서 독보적 입지를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파키스탄은 2004년부터 ‘주요 비(非)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이다.
미국 싱크탱크 중동정책위원회의 선임 연구원인 카므란 보카리도 “파키스탄이 미·이란 회담을 주최하는 것은 전략적 위상이 크게 올라갔다는 사실을 의미한다”며 “수십 년 동안 불안정한 국가로 지내온 파키스탄이 서아시아에서 미국의 주요 동맹국으로 재부상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이란 해군이 이란 국기와 중국 국기를 들고 있는 모습.(사진=AF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