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초지능팀 첫 AI '뮤즈' 공개…주가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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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4월 09일, 오전 07:08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메타가 초지능 구현을 목표로 공격적으로 인재 영입을 한 뒤 첫 인공지능(AI) 모델인 ‘뮤즈’를 8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뮤즈가 오픈AI의 챗GPT와 구글 제미나이, 앤스로픽 클로드 등에 필적한다는 평가를 받으며 메타 주가는 이날 6.5% 급등했다.

알렉산더 왕 메타 최고AI책임자. (사진=AFP)
알렉산더 왕 최고AI책임자(CAIO)가 이끄는 메타초지능연구소(MSL)는 뮤즈 시리즈의 첫 모델 ‘뮤즈 스파크’를 이날 공개했다. 공개 전까지는 ‘아보카도’라는 코드명으로 불렸던 모델로, 9개월에 걸쳐 개발됐다.

메타에 따르면 뮤즈 스파크는 벤치마크(성능) 테스트에서 오픈AI의 ‘GPT-5.4’, 구글의 ‘제미나이3.1 프로’, 앤트로픽의 ‘클로드 오퍼스4.6’ 등과 성능이 비슷하거나 높았다. 특히 대부분의 테스트에서 xAI의 ‘그록’을 뛰어넘는 성능을 기록했다.

메타는 뮤즈 스파크에 복잡한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여러 에이전트가 동시에 추론을 벌이는 ‘심사숙고 모드’도 도입한다고 설명했다. 고성능 추론 전용 모델인 ‘제미나이3.1 딥싱크’와 ‘GPT-5.4 프로’도 유사한 추론 기능을 가지고 있다.

심사숙고 모드를 도입한 뮤즈 스파크는 전문가 수준 추론 능력을 측정하는 ‘인류의 마지막 시험’(HLE) 성능지표에서 50.2%를 기록, 제미나이3.1 딥싱크(48.4%)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AI모델 테스트 기업 발스AI의 최고경영자(CEO) 라얀 크리슈난은 “메타는 경쟁력 있는 연구소로 거듭났다”며 “ 이러한 발전 속도가 유지된다면, 머지않아 최첨단 모델을 내놓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메타는 뮤즈 스파크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지만, 향후 구독료 도입을 검토 중이다. 또 뮤즈 스파크를 페이스북·인스타그램·스레드·와츠앱 등 자사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물론 AI 안경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메타는 “뮤즈 스파크는 개발 초기 단계이며, 더 큰 규모의 모델 여러 개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메타는 지난해 ‘라마’ 시리즈가 기대에 못 미치는 평가를 받자 스케일AI 공동창업자인 알렉산더 왕을 영입하기 위해 스케일AI 지분 49%를 143억달러(약 21조원)에 인수했다. 같은 방식으로 깃허브의 전 CEO인 네이트 프리드먼,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의 공동 창업자 다니엘 그로스 등도 영입했다. 메타는 오픈AI와 애플, 구글 등에서도 연구원과 엔지니어를 적극 영입해 100명 규모의 초지능 팀을 꾸리고 AI 모델 개발에 매진해왔다.

라마가 오픈소스 모델이었던 것과 달리 뮤즈는 폐쇄형 모델이다. 뮤즈 스파크는 중국 알리바바와 오픈AI, 구글 등 타사 오픈소스 모델을 ‘증류’하는 기술을 통해 학습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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