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노동통계국(BLS)은 미 동부시각 기준으로 10일 오전 8시 30분 3월 CPI를 공개한다. 한국시간으로는 10일 밤 9시 30분이다.
(사진=AFP)
전년 동기 대비로는 3.7%까지 치솟을 것으로 팩트셋은 집계했다. 불과 두 달 전인 1월(2.4%)에 비해 1.3%포인트나 뛰어오른 수준이다.
상승의 핵심 동력은 에너지 가격 급등이다. 이란전쟁 개전 이후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달러에 근접하며 미국 내 평균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달러를 돌파, 전쟁 이전 대비 약 1달러(32%) 급등했다.
도이체방크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번 CPI는 1970년대 이후 최대 에너지 공급 충격의 직격탄을 고스란히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웰스파고도 “2년간 이어온 점진적 인플레 둔화 추세가 이번 보고서를 끝으로 사실상 막을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상승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아직 에너지 충격이 핵심 물가로 완전히 전이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항공료, 배송비 등 에너지 비용에 민감한 서비스 항목에서의 2차 파급 효과 여부가 주요 관전 포인트다.
달아오른 물가 지표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 참여자의 98.4%가 오는 29일 연준의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동결을 예상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이미 주요20개국(G20) 평균 물가 전망치를 기존 2.8%에서 4%로 대폭 상향했으며, 시장은 이를 더 웃돌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모닝스타는 “연내 한 차례 금리인하 가능성은 올해 하반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9일에는 CPI 발표에 앞서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2월치도 공개된다. 정부 셧다운 여파로 발표가 지연된 이 지표는 이란전 이전의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마지막 ‘기준점’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