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이번 경고는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 8일 보도한 내용에 대한 반응으로 풀이된다. FT는 이란이 선박 회사들에 암호화폐로 통행료를 납부하게 하는 방식으로 선박의 해협 통과를 허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저녁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하고 즉각적이며 안전한 개방’에 동의하는 조건으로 2주간의 적대행위 중단에 합의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은 지난 2월 28일 이란 전쟁 발발 이후부터 이어진 봉쇄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속 게시물에서 “나 덕분에 이란은 절대 핵무기를 갖지 못할 것”이라며 “이란의 협조 여부와 무관하게 머지않아 석유가 다시 흐르기 시작할 것이며, 어느 쪽이든 상관없다”고 강조했다. ‘시기상조의 승리 선언’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지적에는 “실제로 이것은 승리이며, ‘시기상조’라는 것은 없다”고 반박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석유 공급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해상 수송로다. 우리나라는 원유 수입의 상당 부분을 중동산에 의존하는 만큼 해협 봉쇄가 장기화할 경우 에너지 수급과 유가에 직접적인 충격이 불가피하다.
휴전 합의의 핵심 조건인 해협 완전 개방이 이행되지 않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가 잇따르면서 2주간의 휴전 기간이 실질적인 협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불투명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부과를 중단하라고 경고한 게시글 (사진=트루스소셜)









